미국이 북한에 최근 실무협상을 제의했지만 북한의 답변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2~3주 내 실무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만큼,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협상의 전개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실무협상 팀의 진척사항이 있으면 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강경파에 분류됐던 인물이다. CIA 국장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예측하고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강경한 대응에는 대북제재 등 최대압박은 물론이고 군사적 옵션까지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매파로 꼽혔던 이유다.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한반도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임 국무장관이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관영언론 등이 아닌 당국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존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를 내세워 ‘일괄타결’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1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으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국방부가 내년도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군사적 훈련을 통해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곧 이어질 북미 고위급 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매티스 장관과 한국의 국방부 장관은 지난 달 회담에서 군사분야 활동은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형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CNN 등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