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시즌 세리에A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찌감치 유벤투스가 우승을 확정짓는 등 올해도 싱거운 우승경쟁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엇갈린 각 팀들의 운명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로운 요소였다.마지막 경기를 통해 판가름 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쟁탈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동시에 치러진 3경기가 서로 얽히고설켜 반전을 거듭한 것이다.그 주인공은 아탈란타와 인터밀란, AC밀란이다. 우승팀 유벤투스와 2위 나폴리가 이미 2장의 티켓을 가져간 가운데, 남은 2장을 놓고 세
유럽 주요리그가 속속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이제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찌감치 우승팀은 가려졌지만, 끝까지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생존 경쟁’은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세리에A는 현재까지 2팀의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삭감과 더불어 지독한 부진을 겪은 꼴찌 키에보베로나와 19위 프로시노네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 2부리그로 향하는 ‘강등 열차’엔 단 한 자리만 남아있다.현재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제노아다. 승점 37점으로 18위에 위
유럽 주요리그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은 이미 막을 내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1는 정규 일정을 단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세리에A와 리그1도 이미 우승팀은 가려졌다.하지만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지점들이 아직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리에A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쟁탈전이다.세리에A에 배정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한동안 3장으로 줄었으니 올 시즌부터 4장으로 확대됐다. 다음 시즌 진출 티켓도 4장을 확보해둔
유럽 5대리그에 속한 구단 중, 올 시즌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키에보베로나다. 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잘 나가던 이 팀은 올 시즌 순위표 맨 아래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시즌이 시작하고 10경기가 넘도록 키에보베로나의 승점은 마이너스였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돼 승점 삭감 조치를 받은 데다 좀처럼 승리도 거두지 못한 탓이다. 키에보베로나는 무려 19라운드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마수걸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하지만 첫 번째 승리 이후에도 반등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주세페 메아차, 혹은 산 시로가 다시 유럽 챔피언스리그로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을까. 같은 홈구장을 공유하는 ‘밀란 형제’ 인터밀란과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동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8년 만의 일이 된다.인터밀란과 AC밀란은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리에A를 대표하며 유럽을 호령한 바 있다. 2002-03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열 시즌 동안 단 한 시즌만 빼고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8번은 함께 16강에 이름을 올렸고, 200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해당 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공격수가 곧장 득점왕을 차지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극히 드물다. 무엇보다 이는 기존에 리그를 구성해온 선수들에겐 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선수에게 정복당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랜 세월 머물렀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세리에A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여겨지는 호날두의 이적은 축구사적 대사건이었다.호날두를 맞이하는 유벤투스와 세리에A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 주요 리그의 마지막 무패행진 팀으로 남아있던 유벤투스가 결국 무너졌다. 아쉬운 패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유벤투스는 지난 주말 올 시즌 28번째 리그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제노아, 그리고 원정경기였다. 최근 수년간 중위권을 지켜온 제노아는 유벤투스에게 그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27라운드까지 24승 3무의 압도적 무패행진을 달려온 유벤투스였기에 그들의 승리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제노아는 경기 내내 유벤투스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벤투스가 무려 27경기 전 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80도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팀이 있다. 순위표에서도 유벤투스와 가장 멀리 위치한 꼴찌 키에보베로나다.키에보베로나의 2018-19시즌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가 적발돼 승점 3점 삭감 처분을 받으면서 마이너스에서 출발했다. 게다가 키에보베로나는 시즌 첫 승을 따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8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19번째 경기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그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의 화두 중 하나는 ‘무패’였다. 시즌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주요리그에서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의 PSG,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PSV 아인트호벤 등이 12월까지 무패행진을 끌고 온 것이다.하지만 무패로 시즌을 마치며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PSV 아인트호벤은 12월의 첫 경기에서 라이벌 페예노르트에게 일격을 당했고, 뒤이어 도르트문트가 뒤셀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표현이 있다. 바로 ‘세리에A 7공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세리에A 7개 강팀이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을 가리킨다.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파르마,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이 7공주 멤버다.이들 7개 구단 중 가장 기구한 운명을 맞았던 것은 파르마다. 현재 정확한 명칭은 파르마 칼초 1913이다. 편의상 파르마로 지칭하도록 하겠다.1913년 창단 이후 줄곧 하부리그에 머물렀던 파르마. 반전이 찾아온 것은 1990년 든든한 재정지원 속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키에보 베로나. 우리에겐 이승우 소속팀으로 익숙한 헬라스 베로나의 지역 라이벌이자 2000년대 초중반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노란 유니폼의 주인공이다.오랜 세월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키에보 베로나는 2001-02시즌 세리에A 승격과 함께 전반기 1위·최종 5위의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05-0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으며 승승장구했고, 세리에A에서는 줄곧 중상위권에 위치해왔다.하지만 올 시즌 키에보 베로나의 행보는 초라하기만 하다. 16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키에보 베로나는 7무 9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 시대 최고이자, 축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두 선수는 소위 ‘신(神)계’라 불린다. 일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다.또한 두 선수는 하필이면 같은 시대를 공유한 희대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만약 두 선수가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각자의 시대를 대표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동시대에 등장해 활약하면서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낫나’라는 답 없는 질문이 남게 됐다. 어쩌면 이런 라이벌 관계가 서로를 더 자극하고, 발전의 계기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이 0점보다 낮은 -1점을 기록 중인 구단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키에보 베로나가 그 주인공이다.키에보 베로나는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8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정상적인 계산이라면 승점 2점은 따낸 셈이다. 하지만 키에보 베로나의 승점은 현재 -1점이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이 드러나 ‘승점 3점 삭감’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키에보 베로나는 체네나와의 선수 트레이드 과정에서 소위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