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와대가 국민청원 게시판 개편에 나선다. 한 달여간 개선 방법에 대해 논의한 청와대는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개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동안 청원 게시판이 일부 네티즌들의 ‘놀이터’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장난식 청원’은 물론 윤리적 논쟁을 낳은 글들도 왕왕 있었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11월, 청와대는 대략적인 개선 방향을 밝힌 바 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 게시판을 유지하되 ▲청원인 실명 확인 ▲청원 내용 공개 기준 강화 ▲권한 외 사안에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당초 취지는 ‘국정 현안’ 관련 청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기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은 68개 청원 중 34개 청원은 형사사건 관련 민원이었다. 이중에는 범죄피해 당사자나 가족이 올린 청원은 물론 특정 범죄의 형량을 강화해달라거나 미해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 의료사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두 번이나 20만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현재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 글 역시 119만 명의 동의를 얻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57호)’ 관련 청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습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도입 초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부터 파격행보를 이어갔던 문재인 정부는 그해 8월 청와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 지금의 국민청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민들이 청원을 올리고, 일정 기준(20만 명)의 동의를 얻을 경우 관련 정부 부처에서 청원에 답변을 한다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피해자를 왜 찔렀냐’는 질문에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에서 피해자를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답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양천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김씨는 호송차에 오르기 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특히 김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 “동생이 잘못한 게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결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