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 최고위원들이 불참한 반쪽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같은 날 '퇴진파' 혁신위원들은 손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손 대표는 24일 안병원 전 국민의당 당무감사위원장을 공석 상태였던 윤리위원장직에 새로이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 소감에서 “당의 사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윤리위원장 직임을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국민의당 출신으로,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퇴진파’ 최고위원들이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전원 불참하며 반쪽자리 회의로 진행되는 파행을 맞았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 앞서 ‘최고위원회 불참을 결정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에서 의결한 ‘1차 혁신안’에 불복하고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하면서 당을 또 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손 대표 본인의 불복 때문에 빚어진 혁신위 중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며 당 대표가 앞장 서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혁신위원회의 성격 합의와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퇴 이후 갈등의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은 미봉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한 달에 걸친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를 열어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당원 결속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오신환 원내대표는 11일 “의원단 워크숍에서 여러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당 혁신위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 합의로 그동안 끝날 줄 모르고 갈등이 증폭돼왔던 당내 정비문제도 수습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