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28일 유통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이날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직원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는 외부 영향으로 회사 문을 닫아야 했던 아모레퍼시픽이 용산 본사 건물을 네 번째로 폐쇄하게 됐다. 특히 지난 24일에 사옥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문을 닫은 뒤 4일 만에 동일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이마트 창동점은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배송에 특화된 이커머스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LH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건설공사 중단에 대비해 계약기간 및 계약금액의 조정 세부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건설현장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 시행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과 건설현장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LH의 이번 계약 조정은 최근 일부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거나, 현장이 폐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약 기간과 금액을 조정해 공사 기간과 공사비 등에 있어 공정한 건설현장을 조성하기 위함이다.실제 일부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건설현장에까지 여파가 미쳤다.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해당 건설현장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현장에 대해서도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폐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현장관리업무를 진행 중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즉각 현장을 폐쇄하고, 영등포구 또한 방역 등 후속조치를 시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정치권도 비상사태에 진입한 모습이다.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본회의도 취소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본관과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방역을 시작, 24시간 동안 일시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는 26일 오전 9시에 다시 개방한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코로나19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