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끝내 좌초됐다. 장기간에 걸쳐 까다로운 심사를 이어온 EU의 관문을 끝내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초대형 빅딜이 무산되면서 헛심을 썼다는 아쉬움은 감출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정기선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미래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끝내 무산된 인수·합병… 허탈한 3년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현대중공업그룹의 ‘황태자’ 정기선 사장이 대관식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이는 오너경영 체제로의 전환과 본격적인 3세 경영 개막은 물론, 정기선 사장이 더욱 무거운 책임 및 당면과제를 마주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후계자로서 안정적인 길만 걸으며 치적을 쌓아온 정기선 사장이 이제는 온실 밖으로 나와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침내 사장·대표이사 오른 정기선, 까다로운 현안도 마주할까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고위 사장단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일이 또 다시 미뤄졌다. 초유의 ‘빅딜’ 추진에 나선지 어느덧 만 2년에 다다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거듭된 악재 속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을 연장하는 수정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하고 이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공식 발표한 것은 2019년 1월 31일이다. 이후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2019년 3월 8일 본 계약을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이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성큼 다가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현대중공업지주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상정된 안건 중 가장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를 임기 2년의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당초 사내이사 후보자는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이었다. 그런데 첫 공시 이후 4일 만에 후보자가 전격 교체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출규제에 이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내리는 등 일본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강경대응을 천명한 상태다. 강대강 대치와 대응이 대응을 낳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이 같은 한일관계 악화는 국내 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규제의 타깃이 된 반도체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이 백색국가 제외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와 산업계 차원에서 주요 소재 및 기술에 대한 국산화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일정 부분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실사단은 끝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해놓은 기간이 넘어가면서 현장실사는 미뤄놓은 숙제로 남게 됐다. 풀어야할 숙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노조의 반대와 함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기업결합심사 차례다.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사단은 당초 현장실사 기간으로 정해놓은 지난 14일까지 현장실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조선소 출입문을 봉쇄한 채 막아선 노조를 끝내 넘지 못한 것이다. 실사단은 여러 차례 노조 설득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