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신차가 침수로 인한 부식 등 하자가 있는 차량으로 확인된다면 어떤 소비자가 가만히 있을까. 그러나 현행 국내법으로는 소비자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차량 무상교환을 비롯한 배상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근거도 미약해 결국 피해는 소비자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벤츠에서 썩은 차를 팔고 나온 입장은 이렇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이 작성됐다.게시물 작성자 A씨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GLS 차량을 구매해 차량을 출고한 다음날부터 스피커를 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한국형 레몬법’의 첫 사례를 남기게 됐다. 소비자 권익증진 측면에선 무척 뜻 깊은 일이지만, 벤츠코리아 입장에선 결함으로 체면을 구기게 된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벤츠코리아의 위상 또한 더욱 흔들리게 됐다.◇ 벤츠 S클래스, 레몬법 첫 사례 남기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는 최근 벤츠 S클래스 2019년식 S350d 4매틱 차량에 대해 하자를 인정하고, 교환을 명령했다. 해당 차량의 차주는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ISG(Idle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구매 초기 같은 결함이 반복될 경우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 100일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일부 브랜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일 ‘한국형 레몬법’ 도입 100일을 맞아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을 집계해 발표했다.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를 포함한 11개, 국산차 브랜드는 한국지엠이 여기에 포함됐다.이 같은 발표가 나오는 등 ‘한국형 레몬법’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벤츠도 손을 들었다. 수입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