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을 기념한 교보증권의 훈훈한 나눔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교보증권
창립기념일을 기념한 교보증권의 훈훈한 나눔활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교보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교보증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 임직원들은 내일(22일) 창립 69주년을 맞는다. 교보증권은 1949년 설립된 대한증권의 후신으로 국내 최초의 증권사로, 1994년 교보생명이 인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이 됐다. 장수 증권사인 교보증권은 업계에선 내실을 갖춘 중견 증권사로 통한다. 올해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분 좋게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다만 올해도 특별한 기념 행사는 기획되지 않았다. 그 대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는 것으로 기념일의 의미를 대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2010년부터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 기념 행사는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고, 소외계층을 돕는 김장담그기, 빵 나누기, 무료 급식, 사랑의 도시락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펼치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같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창립기념일 전후로 임직원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토요일(17일)부터 시작돼 오는 토요일까지(24일)까지 일주일 간 예정돼 있다. 오늘도 김장담금기 봉사활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같은 활동은 김해준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김 대표는 “질 좋은 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철학 아래, 2008년 취임 직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드림이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기점으로 교보증권은 ‘드림이 정기봉사활동’, ‘창립기념 드림이 특별주간 봉사활동’,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드림이 희망기부’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달에는 업계에서 두 번째로 사회연대기금 출연에도 합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17일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을 2020년까지 3년간 출연하기로 사무금융노조와 합의했다. 교보증권 노사는 올해 먼저 총 2억8,000만원을 사회연대기금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조인식에서 김해준 대표는 “교보증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증권사로써 그동안 사회공헌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던 만큼, 노사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해준 대표는 탄탄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업계 대표적인 ‘장수 CEO’다. 올해는 창립 이래 최대 이익 달성이 기대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올해 목표 순이익인 660억원을 훌쩍 넘은 규모다. 4분기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최대 이익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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