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타 정당과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일축했다. /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타 정당과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일축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최근 불거져 나온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전날 당 내부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원외인사 138명이 현 지도부의 퇴진과 유승민·안철수 공동 대표 체제를 요구하며 결의문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는 명백하게 당헌·당규를 무시한 것이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며 “당을 분열·획책 시키려는 세력에게 경고한다. 이러한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 내규를 통해 강력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연대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을 반대하는 반개혁정당’이라고 규정하며 “제 3의 길을 가겠다는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같은 반개혁정당과 함께한다면 정당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소멸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의에는 새롭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문병호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문병호 최고위원 또한 최근 불거진 바른미래당과 타 정당간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추진은 바른미래당이 곧 없어질 당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 꼴”이라며 “민주평화당과 합당을 한다는 얘기도 있는 데 그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문 최고위원과 함께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주승용 의원은 이날 지역구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보이콧’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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