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돌풍이 4·10 총선을 휩쓸어 여권의 참패가 결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비윤계’ 인사가 당대표로 거론된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차기 당대표 선거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11일) 사퇴한 후 공석이 된 당대표 자리에 ‘비윤계’인 안 의원의 도전이 점쳐진 가운데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은
제22대 총선에서 또다시 '여소야대' 국면에 부딪힌 국민의힘의 앞날은 안갯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위기를 수습할 인물로 '비윤계'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 총선 결과로 분석할 때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와 연이은 용산발 리스크, 그리고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한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이를 견제하지 못하는 모습 등이 반영된 결과다.참패의 원인이 ‘친윤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윤 대통령과
제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손꼽힌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다. 이에 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선 “정부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를 담았다”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남 분당갑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안 후보가 53.27%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72%를 얻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분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적인 신도시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수인분당선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1기 신도시가 형성될 당시 서울 강남구에서 넘어온 고소득‧전문직 직장인의 비율이 높아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린다. 특히 분당갑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에 IT 기업 종사자인 20·30세대가 유입되면서 변화가 일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IT 기업인 출신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위한 ‘5인 체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등 4인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그림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위원장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네 분을 모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피습 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임‧뇌물 혐의 등의 재판에 당분간 출석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안 의원을 향해 “무책임하고 철없는 소리”라고 받아쳤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이 그런 발언을 왜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재판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서 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여당으로 오라’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러브콜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도 안 의원에게 “모독의 언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이 정 그걸 원한다면 그분 지역구(성남 분당갑)에서 제가 한번 싸워볼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민주당을) 탈출해서 여당으로 오시라”며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권이 아니라 무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직접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날(6일)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단순히 보여주기식 봉합은 아닌가 이런 게 걱정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타협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며 “그 타협안이 어떤 정도일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며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했다”며 “언제까지 이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것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안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에 달려있다”며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우리 당을 비난하고 비아냥거리며 내부의 분란을 조장하면서 선거에서 몇 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맞붙었다. 안 의원이 이 전 대표가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해당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지성의 문제”라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안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조만간 제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는 이 전 대표가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제가 지난 10월 9일 날 지원 유세를 했다. 그런데 지원 유세를 하는 도중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보수 연합군’ 발언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원론적이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중도‧무당층에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연합’이 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과거로의 회귀’라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선거에서는 선거 연합을 하고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쪽이 이기게 돼 있는 것”이라며 “그건 원론적이
경기 성남시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해당 지역구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안 의원은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홍보수석의 복귀설과 관련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보궐로 들어오고 지금 1년이 안 됐다”며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지역 현안들을 파
3‧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당권 주자들이 일제히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투표가 종료되는 만큼 마지막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생각에서다. 1차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로 향하게 되는 것도 신경전을 부추기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후보들의 여론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당심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언론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연일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다. 안 후보는 이것이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까지도 거론하고 나섰다. 여기에 다른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당권 경쟁이 혼탁해지는 형국이다.안 후보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부각하고 나섰다. 정권교체에 이바지했던 이력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앞서 ‘윤안연대’ 거론 때문에 대통령실과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데다, 뒤늦은 ‘윤심 호소’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안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 1주년’을 자평했다. 그는 “1년 전 오늘은 두 사람이 원팀이며 국민통합정
약 37%의 선거인단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더욱이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연설회’라는 점도 후보들 간 신경전을 부추긴 요인이다. 후보들의 ‘열기’는 고스란히 장내에 있는 지지자들에게도 이어졌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경쟁 후보에게는 차가운 야유를 보냈다.◇ ‘수도권 승리’ 적임자 한목소리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적임자라는 점에 힘을 실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불만’에 선을 그었다. 비대위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이번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 후보는 연일 대통령실과 비대위‧선관위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전당대회 국면의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선거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몫”이라면서도 “안 후보가 무슨 뜻에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최대한 공정‧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왔다고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엔 ‘지지자 아르바이트’ 문제가 불거졌다. 한 유튜버가 영상을 통해 '안철수 당 대표 후보의 지지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한 것을 이준석 전 대표가 공유했다. 즉각 당사자로 지목된 안 후보 측은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이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며 안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안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톰과 제리’로 빗댄 적이 있는데, 이를 재인용한 것이다.이 전 대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1강 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복수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지면서다. 이 가운데 3‧4위 후보의 약진세도 이어지고 있다. 표심이 분산될 경우 ‘결선투표’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위한 마지노선인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23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당대회 구도는 ‘1강 3중’ 형태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직전 조사(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당 대표 후보와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토론회서 서로를 향해 ‘덕담’을 건넨 데 이어 천 후보가 안 후보에게 ‘이태원 방문’을 제안하고 나서면서다. 결과적으로 안 후보 측의 ‘거절’로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앞두고 상대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결선투표 염두 지지층 잡기 포석?안 후보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상권 회복에 함께 하자는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