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여러 악재 속에 다소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이 여러 악재 속에 다소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베스틸이 업황부진과 안전사고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 속에서도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세아베스틸은 연결 기준 매출액 7,903억9,800만원, 영업이익 251억1,800만원, 당기순이익 105억3,500만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하면 대체로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1.24%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1% 감소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반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매출액이 5.88%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14%, 10.49% 감소했다.

별도 기준 실적은 아쉬움이 더욱 크다. 매출액 4,764억5,100만원, 영업이익 101억6,900만원, 당기순이익 54억7,4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3.29%, 영업이익은 25.70%, 당기순이익은 71.60% 줄어들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08%, 54.24%, 48.52%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세아베스틸 측은 “성수기 진입에 따라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전 품목의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증대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판매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세아베스틸은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군산공장 가동 중단과 자동차 등 내수 수요산업의 부진 등의 여파로 매출액 및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하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맞서 수요 다변화와 혁신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고, 수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조사업부문의 신사업 수주 확대에따른 매출 및 손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아창원특수강은 상반기 이상의 실적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적극 반영해 수익성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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