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이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 선정을 두고 갈등을 겪었던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이 결국 두 회사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척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6일 조합사무실에서 2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만 참가해 시공사 선정이 재차 유찰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도 두 회사의 컨소시엄만 참가해 이미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일반경쟁입찰이 미응찰 또는 단독응찰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앞서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표대결에서 발생한 ‘무효표 논란’으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갈등을 빚었으나,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조만간 컨소시엄에 수의계약 추진과 관련한 입찰안내서를 송부하고, 시공사 선정 마무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에 오는 12월 23일로 예정됐던 총회 전에 컨소시엄으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척4구역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4만2,207.9㎡ 부지에 아파트 10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 총 983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964억원이다. 분양 물양별로는 조합 분양 266세대와 임대주택 148세대를 제외한 569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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