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는 14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혁신적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은 지난해 9월 KT와 삼성서울병원이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사간 양해각서를 체결 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로 의료 업무에 5G를 적용한 사례가 됐다.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해 양사가 개발 및 검증한 과제는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Smart Care Giver)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이다.

먼저 5G 디지틸 병리진단을 통해서 기존 진단 방식보다 시간이 단축된다. 양한 병리과 교수진이 수술 중 발생하는 병리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받아 정확한 병리 분석이 가능해졌다.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는 5G를 통해 병원 내 어디서든 의료진이 CT나 MRI 등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환자를 더 빠르게 진료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5G 수술지도는 수술 현장교육의 질과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5G에 연결된 싱크캠(Sync CAM)으로 수술 중인 교수 시점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좁은 수술실에서 강의실에서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병실에 구축한 AI 기반 환자 지원 시스템 스마트 케어기버는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엔진을 기반으로 입원 환자가 음성만으로 병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또 환자의 동의하에 몸 상태를 항상 모니터링 해, 갑자기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의료진이 즉시 대처할 수 있다.

5G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수술 업무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 시 발생하는 감염물이나 의료폐기물 등을 로봇이 처리하고 비품을 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2,3차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개인 의료정보를 다루는 병원의 특성상 허가된 사용자만 접속이 가능한 보안성이 높은 기업전용 5G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스마트한 환자 케어 서비스 개발과 5G 기반 의료행위 혁신, 병원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5G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KT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은 “KT 5G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이동성과 의료행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더욱 나아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혁신병원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