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0월 23일 마포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현장에서 한샘 ‘매직 데스크’를 시공후, 설치기사가 책상의 기능을 테스트하며 작동법을 설명하는 모습 / 한샘
사진은 지난해 10월 23일 마포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현장에서 한샘 ‘매직 데스크’를 시공후, 설치기사가 책상의 기능을 테스트하며 작동법을 설명하는 모습 / 한샘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이 빈곤아동 지원제도 동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사회공헌 활동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저소득 조손가정과 아동보호시설 퇴소 가정 등으로 확대 지원키로 한 것. 한샘을 이를 통해 정부의 빈곤아동 지원제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각오다.

한샘은 주력 사회공헌 사업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저소득 조손가정과 아동보호시설 퇴소 가정 등으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4일 밝혔다.

현재 한샘은 주요 사업장 소재지인 서울시 마포구,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의 통합아동 지원프로그램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에 한샘 가구와 이불 등 생활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대상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학령기 아동으로, 책상·책장 등의 학습용 가구와 침대·식탁 등의 생활 가구를 지원해 왔다.

한샘의 이번 아동지원 확대 방침은 빈곤 아동을 위한 긴급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생활 곤란으로 기본적인 학습 도구를 갖추지 못한 가정에 책상이나 책장 등의 가구를 개별 지원하는 것으로 아동에게는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아동기는 신체적·정신적·정서적 발달 단계인 만큼, 세심한 지원과 개입이 필요한 시기로, 아동기의 빈곤은 △영양과 신체 발육 △질병과 정서 장애 △주거 환경 △교육 투자와 학습 여건 △부모의 돌봄과 양육 태도 △문화적·사회적 자본 등 다양한 방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아동 빈곤율은 선진 자본주의 복지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며 최근 더욱 하락하는 추세다. 그러나 빈곤 아동의 실태와 이에 수반되는 문제에 대한 체감도는 현실적으로 여전히 높다. 이는 한 국가가 일정 정도 이상의 경제적 수준에 도달하면 경제 수준의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문제라는 분석이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라 교육투자의 편차가 심해 이를 통한 교육 서열화와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소위 ‘부와 빈곤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어 아동 빈곤은 더욱 중대한 사회적 해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저출산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1월부터 우리 정부는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한부모나 조손 가구의 경우 아동수당만으로는 빈곤 완화나 소득재분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같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1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드림스타트’ 사업을 2015년부터 229개의 지역으로 확대돼 전국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한샘은 2015년부터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중이며, 수혜 가구는 360가구(2020년 1월 기준)를 넘어섰다.

한샘 관계자는 “가정과 사회로부터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아동이, 가족 해체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아동이 성장하여 한 명의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샘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어려운 가정과 아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