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3월 공급 예정인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투시도./이수건설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3월 공급 예정인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투시도./이수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중소형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누린 것. 올해 역시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분양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대당 인구는 지난 2011년 2.53명에서 2019년 2.31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2019년 29.3%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올해부터 30%를 상회하고 매년 10만 가구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1~85㎡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7만8,6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소형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평면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분양한 중소형 평면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실제 전용면적 55~77㎡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르엘 대치’는 평균 2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전용면적 41~84㎡)’와 ‘효창 파크뷰 데시앙(전용면적 39~84㎡)’ 또한 각각 평균 경쟁률 204대1, 1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3월엔 전용면적 85㎡ 이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3월 분양 예정인 중소형 단지로는 △이수건설 ‘양산 물금 브라운스톤’ △포스코건설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2차’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부평’ 등이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함께 다양한 틈새 평면으로 선보여지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연일 옥죄어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자금 부담이 덜하고 환금성이 좋아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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