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민생당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코로나19 감시비상센터 설치 및 전당원 후원금 모금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높아진 국민 불안을 덜고 일선 의료 현장에서 국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진에 보탬을 주기 위해서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당은 오늘부로 코로나19와 전쟁을 선포하고 3가지 실천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 감시비상센터 설치 △당 차원 집단행동 자제 △전당원 후원금 모금 등 3개 안을 발표했다.

김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며 “필수 회의를 제외한 당내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 단체 행사 참석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당원이 함께하는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겠다”며 “열악한 환경과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현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민생당이 동료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공동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감시비상센터에 대해 “긴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의료기관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국민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이 숙지해야 할 것을 바로 신속하게 전달하는 센터를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민생당 최고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총선 연기론·추경안 제출 요구도 제기됐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위기 극복에 쏟아부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선거를 연기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코로나 직접 대책도 시급하지만 경제 상황은 매우 위급하다. 시장 상인들은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하소연한다”며 “정부는 당장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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