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 현대그린푸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그린푸드의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이 본격적으로 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달 전용 온라인몰(그리팅몰)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백화점 안에서 이색 팝업스토어를 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말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식품관에 반찬 큐레이션 매장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반찬을 판매하는 기존 반찬 매장과 달리 ‘건강에 대한 전문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매장이다. 고객들에게 일대일 영양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영양사 자격을 갖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유통 매장에 영양사가 상주하며 반찬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 전문 영양사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알려주고, 그 식재료가 들어간 반찬을 제안해 준다. 고객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일주일치 식단도 설계해 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그리팅몰 내 건강마켓 코너에서 판매중인 건강식 메뉴 중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제품 50~70여 종을 선별해 판매한다. 또한 오프라인 전용 프리미엄 반찬 10여 종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2인 가구가 식사하면서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게 식단을 설계한 한 끼 식사용 ‘간편 상차림 패키지’도 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그리팅 론칭과 함께 B2C 시장에 뛰어들었다. 백화점 식품관 운영과 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 환자식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어푸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는 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104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보다 4배 가까이 커진 2조원대로 추정된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우선 운영한 뒤, 올 하반기 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에 정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 매장마다 판매하는 제품을 차별화해 ‘지역 맞춤형 반찬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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