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03:40
김정은 "핵 억제력으로 국가 안전과 미래 담보”
김정은 "핵 억제력으로 국가 안전과 미래 담보”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0.07.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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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6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군 고위 간부들에게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이 26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군 고위 간부들에게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휴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는 불멸의 7·27이 안겨준 승리의 정신과 의지로 우리 국가의 앞날을 내다보면서 국력 강화의 어려운 길을 스스로 택했으며 저마다 눈앞의 번영만을 추구할 때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자기의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핵보유국에로 자기 발전의 길을 걸어왔으며 적대세력들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넘볼 수 있는 상대와만 할 수 있는 무력충돌”이라며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우리는 자주권과 생존권이 담보돼야 행복을 가꾸고 키울 수 있으며 국가와 인민의 운명을 지키자면 자기의 힘이 강해야 한다는 진리를 항상 명심하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 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 노병들의 삶이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모든 세대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세대”, “당의 부름 따라 사회주의 제도를 세우고 천리마의 기상으로 자주강국의 터전을 다진 주인공들”, “후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훌륭한 혁명가, 애국자들”이라고 표현하며 치켜세웠다.

이어 “전쟁노병 동지들이 항일의 전통을 빛나게 이어 부강조국 건설의 새 역사를 창조한 것처럼 오늘의 새 세대들은 동지들의 넋을 이어 우리 식 사회주의의 종국적 승리를 기어이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며 “오늘의 조건과 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전쟁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 노병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각급 당 조직들과 정권기관들, 근로단체 조직들과 전체 인민이 노병 동지들을 자기의 친부모로 따뜻이 정성다해 모시는 것을 숭고한 도리와 의무로 간직하고 온갖 성의를 다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1953년 7월 27일을 미국으로부터 나라를 수호한 전승절로 기념하고 전국노병대회 등 경축행사를 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 장기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 결집을 위해 전승 세대의 애국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식은 전승세대를 “자랑스러운 세대”, ‘주인공들“, ’혁명가, 애국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치켜세웠으며, 현재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 “전쟁 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탈북민과 관련해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한 데 이어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