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포스코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포스코건설이 정비사업 시장 내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 서울 강남 등지에서의 굵직한 시공권을 따낸 데 이어 부산 내 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를 수주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고, 포스코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총회에 참여한 조합원 1,180명 중 639명(54.2%)의 표심을 얻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아파트 3,516세대를 조성하는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공사비 8,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여겨졌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장에서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수주전을 벌였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는 달리 단독입찰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포스코건설의 수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통상 단독시공은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리스크가 나눠지는 컨소시엄과 대비해 아파트이 품질이 균일하다는 것이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또한 정비사업에서의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7,000억원을 기록해 업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5위를 기록해 3년만에 5대 건설사 지위를 되찾았다.

특히 올해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리뉴얼과 함께 △신반포18차 △신반포21차 △가락현대5차 등 서울 강남권 등지에서 굵직한 정비사업을 다수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다수 조합원들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입찰을 결정한 만큼 조합원분들이 포스코건설의 의지를 알아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명감을 더해 지역내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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