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검찰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뉴시스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은 진전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의미)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서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 주나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각 당의 사정이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는 7월 임시국회를 열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고 있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에 영수회담은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정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표 역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가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가동되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이 대표 역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아마 초청할 텐데 같이 여야정 협의체의 내용을 내실있게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송 대표와 이 대표가 만찬을 갖고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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