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국내 스크린 골프 사업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카카오 VX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글플레이 공식 영상 갈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국내 스크린 골프 사업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카카오 VX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글플레이 공식 영상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스크린 골프 산업이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카카오 VX가 IT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3일 카카오 VX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산업 호황으로 ‘프렌즈 스크린’의 사용자 수가 지난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 올랐다. 매장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전체 매장 수 2,600개를 기록했다. 

또한 골프장 풀 부킹에 따른 티타임 예약이 어려워짐에 따라 골프 예약 앱 ‘카카오골프예약’에 대한 성장세도 돋보였다. 예약건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6% 올랐고 같은 기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오픈한 ‘티타임 청약 기능’은 론칭 6개월 만에 약 1,300%를 넘어섰다. 티타임 청약 기능은 골프장 티타임 오픈 전 이용자가 원하는 골프장, 날짜, 시간대 등을 선택해 미리 청약을 넣고 추첨을 통해 예약 대기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5월 론칭한 ‘프렌즈 아카데미’는 론칭 6개월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렌즈 아카데미는 고퀄리티의 그래픽, 정확도 높은 센서 측정 등 필드를 그대로 재현하는 물리 엔진을 장착했고 이용자 맞춤형 데이터를 선별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VX는 지난해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올해도 스포츠 디지털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스크린 골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골프 플랫폼으로의 확장, IT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피트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IT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VX도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6,395억 달러(한화 약 75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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