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스포츠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VX는 벨벳제 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카카오VX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 사업 강화 △골프 예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골프 플랫폼 확장 △IT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와의 스포츠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VX는 지난 2012년 스크린 골프 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국내 골프 예약 사용자수 1위의 ‘카카오골프예약’를 비롯해 ‘스마트 홈트’,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사업을 적극 확장, 비게임 사업 부문에서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카카오VX를 통해 스포츠 및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국내외 IT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골프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한진선 선수의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가 스마트 홈트에 골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중계 방식인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 VX가 스포츠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편하며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게임 이외의 비게임 사업 부문 규모를 더욱 확장하는데 무게를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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