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감사위원 2명 임명제청… 尹측과 인사 협의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김필곤 전 대전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사진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김필곤 대전지방법원장이 답변을 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김필곤 전 대전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사진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김필곤 대전지방법원장이 답변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김필곤 전 대전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수석은 “김 후보자는 지난해 2월 서울고법부장판사로 퇴임할 때까지 30여 년 간 법관으로 재직한 법률 전문가”라며 “2018년 대전지방법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전시 선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선거법의 전문성과 식견, 선거관리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을 거쳐 1988년 판사로 임용됐다. 대구지법, 수원지법,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쳤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전지법원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21년 법원을 떠났다. 2018~2020년에는 대전시선거관리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장관급 인사인 중앙선거관리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이다.

한편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신임 감사위원으로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이에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의 임기 말 인사 갈등은 원만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번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 이후에 인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실무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인수위 측과 협의 끝에 오늘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의 배현진 대변인도 “청와대와 윤 당선인의 긴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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