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더욱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더욱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손흥민의 손을 잡은 쿠팡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고, 수익성 개선 흐름 또한 뚜렷한 가운데 ‘손흥민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12월 론칭한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의 경기를 2021년 3월부터 중계하기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론칭 이후 다른 OTT 서비스에 비해 스포츠 중계, 특히 축구 중계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토트넘 경기 중계는 그 출발점이었다. 이후 쿠팡플레이는 이강인·황의조·김민재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요 국내 선수들의 소속팀 경기는 물론, 월드컵 예선 등 국가대표팀 경기, K리그1 전 경기, 심지어 ‘2021 코파아메리카’와 미국 MLS까지 중계해오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월 ‘깜짝 발표’를 통해 축구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오는 7월, 토트넘을 한국으로 초청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힌 것이다.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K리그 올스타팀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의 이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막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이더니 지난 23일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인을 넘어 아시아인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데얀 클루셰프스키 등 스타 선수들이 뛰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역시 쿠팡플레이에겐 반가운 일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와 공식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축구대표팀의 도전기를 콘텐츠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때마침 우리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브라질, 칠레,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해당 경기는 물론 U-23 아시안컵 경기까지 모두 중계한다.

이처럼 쿠팡플레이의 손흥민 및 축구 마케팅이 활기를 띄면서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최근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쿠팡플레이를 통해 호재를 더하게 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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