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마련한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쿠팡
쿠팡플레이가 마련한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쿠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박’이란 표현에 부족함이 없다. 토트넘을 한국으로 초청한 쿠팡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더할 나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스포츠 이벤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쿠팡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12월 론칭한 쿠팡플레이는 지난 2월 ‘깜짝 발표’로 세간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을 프리시즌 기간 중 한국으로 초청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특히 이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쿠팡플레이의 토트넘 초청은 더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토트넘이 최근 선수영입에 적극 나선 점도 관심을 끌어올렸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결과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화제를 낳았다. 공개 훈련 행사에만 수천 명이 몰렸을 정도다.

경기 자체도 훌륭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의 2경기로 이뤄졌다. 첫 경기였던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는 6대3으로 많은 골이 터졌고, 특히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각각 2골씩을 터뜨렸다. K리그 선수들의 활약 역시 토트넘 선수들에 못지않았다. 두 번째 세비야와의 경기도 치열한 공방전 끝에 1대1로 막을 내렸다.

선수들의 팬서비스 또한 모자람이 없었다. 토트넘은 공개 훈련 행사는 물론 본 경기에서도 한국 팬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 훈련 행사를 당초 예정보다 길게 갖는가 하면, 경기를 마친 뒤에는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모습은 과거 한국을 찾은 다른 팀들이 무성의한 태도로 빈축을 샀던 것과 대조돼 특히 더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쿠팡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게 됐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리즈의 티켓을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만 판매했고, 중계 역시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2경기에 몰린 관중은 총 10만8,000여명, UV(Unique viewer: 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는 총 294만여 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에 따라 신규 멤버십 회원도 일정 수준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쿠팡이 때맞춰 진행한 토트넘 관련 제품 판매 역시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공은 향후 추가적인 이벤트 개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쿠팡플레이가 초기부터 스포츠 콘텐츠에 공을 들여온 데다, 이번에 그 성과를 확인됐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을 믿고 사랑해주신 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큰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준비했다“며 ”축구 경기를 통해 수많은 와우 회원들이 경기장에 집결하고, 수백만 명의 와우 회원들이 동시에 쿠팡플레이에 접속했다는 사실에서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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