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방정부는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시·도지사와 자주 만나고 소통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도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각 지역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들이 선출됐는데 시·도지사들과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도 각별히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새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빠르게 추경을 집행했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는 매우 어렵다. 우리 경제의 복합적 위기 앞에 중앙과 지역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민생 안정에 두고 새로 출범할 지방자치단체와 대통령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방시대 개막’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라며 "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도 이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행정부와 지자체가 동시 출범하는 정부”라면서 “(대통령과 지자체장이) 비슷하게 임기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경제상황에 대해 비슷하게 인식하고, 대통령실·지자체·내각이 민생에 매진하자는 말을 (국무회의에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과 새로 선출된 시·도지사의 만남은 이달 중이 될지 취임 이후 내달이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바로 당장은 어렵고 당선인 분들이 지역 현안, 상황을 좀 더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 뒤 만남을 갖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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