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1일 자사의 초정밀 측위 기술인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LG유플러스는 11일 자사의 초정밀 측위 기술인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흔히 ‘GPS’로 알려진 기존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 방식은 위성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리층과 대류권을 통과할 때 전파 지연으로 인해 최대 수십미터(m)의 오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을 활용해 이를 cm단위로 보정한다.

LG유플러스는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미래의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기준국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해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 75개소와도 연동해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보이스캐디 제조기업 ‘브이씨’와 손잡고 골프 기기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골퍼에게 정확한 홀컵 위치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 3분기에는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먼저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 일반도로 5G 자율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ACELAB’와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수행한 ‘오토노모스에이투지’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기업들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 ‘레벨4 자율주행 아키텍처 기반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등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항만 사업 분야의 경우 부산항만공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 협력해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도 추진 중에 있다. 부산항만공사와는 항만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는 작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연내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택시, 버스, AI 도로위험 정보분석 등 다양한 위치 기반 공공교통·운송 서비스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초정밀 측위 기반의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는 GNSS의 오차 범위로 인해 발생가능한 요금분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빌리티 전문 인공지능 기업 ‘다리소프트’와 AI 기반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라는 통신사 자체 기준국의 강점과 더불어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초정밀 위치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