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천안=권신구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1박 2일간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당내 갈등에 대해 반성하고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폐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국민정당으로 거듭 나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 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는 일하는 국회 만들기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 규제 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해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 선도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에서 “우리 경제는 내재 되어있던 불안 요소에 외적 요인이 더해져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즐거움보단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특히 당내 갈등에 대해서 깊은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다”며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구성했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 한숨, 서민의 땀, 사회적 약자의 눈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에 힘을 싣겠다고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