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SAMG엔터테인먼트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SAMG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AMG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공모가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다.

키즈 콘텐츠 업체 SAMG엔터는 지난해 12월 IPO시장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당장의 실적보단 사업성을 앞세운 ‘특례상장’이었던 만큼, 상장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희망공모가를 2만1,600원~2만6,7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 SAMG엔터는 상장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고 있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6일, SAMG엔터 주가는 공모가 대비 소폭 높은 1만8,050원에 시초가가 형성돼 상한가인 2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2일차에도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3% 이상 상승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한동안 숨고르기를 이어간 SAMG엔터 주가는 12월 하순에 접어들며 다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고, 2023년 개장 첫날을 상한가로 장식하며 단숨에 3만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장중 한때 주가가 4만원까지 돌파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AMG엔터의 이러한 주가 고공행진은 ‘티니핑의 힘’으로 풀이된다. SAMG엔터가 선보이고 있는 키즈 콘텐츠 ‘캐치! 티니핑’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공개되고 있는 시즌3가 이전 시즌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에서는 시즌2가 최대 OTT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즌1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거둔 성공은 올해 개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핵심 원동력이 됐다.

SAMG엔터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티니핑 완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티니핑은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양한데다, 시즌별로 새로운 완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지난해 12월에도 국내 대표 완구유통 채널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서 티니핑 완구가 여아 완구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중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매출 증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향후 주가 흐름에 있어서도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SAMG엔터는 2000년 삼지애니메이션으로 설립됐으며 ‘캐치! 티니핑’외에도 ‘레이디버그’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을 선보여 왔다.

 

근거자료 및 출처
2022년 12월~2023년 1월 SAMG엔터 주가
2022년 12월 6일~2023년 1월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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