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로봇 애니메이션 ‘메탈카드봇’이 이달 말부터 방영에 돌입한다. / SAMG엔터
SAMG엔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로봇 애니메이션 ‘메탈카드봇’이 이달 말부터 방영에 돌입한다. / SAMG엔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티니핑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SAMG엔터가 10년 만에 새로운 로봇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여아에 이어 남아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상장하기도 했던 SAMG엔터가 또 하나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0년 만의 로봇 애니… 이번엔 남아 마음 잡는다

키즈 콘텐츠 업체 SAMG엔터는 신작 3D 로봇 애니메이션 ‘메탈카드봇’이 이달 말부터 방영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교어린이TV에서는 오는 29일부터, KBS에서는 30일부터 방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탈카드봇은 SAMG엔터가 ‘미니특공대’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액션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AMG엔터 측은 “지구에 정체를 숨긴 채 경찰차, 트럭, 헬리콥터 등 차량 형태로 변신해 살고 있는 메탈카드봇들을 주인공이 메탈브레스를 통해 ‘블루캅‘을 작동시키면서 벌어지는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개그를 담은 학원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스터리 요소를 추가해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는 한편, 로봇이 활약하는 통쾌한 액션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캐치! 티니핑’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SAMG엔터가 이번엔 남아를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여아를 타깃으로 하는 ‘캐치! 티니핑’은 지난 8일 시즌3 방영이 마무리된 바 있다.

로봇 애니메이션 특성상 완구 등 다양한 상품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메탈카드봇을 주목하게 한다. SAMG엔터 관계자는 “완구 4종은 이미 이달 초부터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단순한 로봇 완구가 아닌 ‘카드’라는 수집형(컬렉션)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으로, 이 카드는 무기, 방어구 등 다양한 파츠로 변형돼 로봇에 장착할 수 있어 아이들이 수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앞서 ‘캐치! 티니핑’을 통해서도 다양한 등장 캐릭터를 상품화하며 ‘수집형 요소’를 적극 공략한 바 있는데, 메탈카드봇 역시 같은 요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메탈카드봇은 특히 SAMG엔터가 지난해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SAMG엔터는 상장을 전후로 사업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변화 및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메탈카드봇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SAMG엔터는 지난해 로열티를 받는 간접유통에서 직접유통으로 국내 유통방식을 전환하는 한편, 콘텐츠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캐치! 티니핑’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동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한편, SAMG엔터는 오는 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역시 최근 사업 확장 움직임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