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키오 사장, 이사회 의장 겸 회장 영전
엔지니어 출신 신임 사장, 토요타에서만 30년 경력

/ 토요타 자동차
우치야마다 타케시 토요타자동차 회장(오른쪽)의 퇴임으로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왼쪽)이 토요타자동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고 토요타자동차 신임 사장에는 토요타 엔지니어 출신 사토 코지 집행임원(가운데)이 내정됐다. / 토요타자동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토요타자동차(TMC)가 14년 만에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 교체를 단행한다. 신임 사장에는 엔지니어 출신 사토 코지(佐藤恒治) 집행임원(비등기 임원)이 오르며, ‘창업주 4세’인 토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영전한다. 토요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HEV) 모델 개발을 주도한 우치야마다 다케시(内山田竹志) 회장은 퇴임하지만 이사회엔 남는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6일, 오는 4월 1일부터 경영진 구조를 변경하고 제119기 정기 주주총회일부터 이사회를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자동차는 14년 만의 세대교체를 통해 자동차 전동화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날 진행된 토요타 타임즈 뉴스 스페셜 라이브에서 “(사장) 교체의 트리거(촉발 요인)는 우치야마다 회장의 퇴임”이라며 “토요타의 변혁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 내가 회장이 돼 신임 사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의 변혁을 더욱 발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새 팀의 미션은 토요타를 모빌리티 컴퍼니로 완전 변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신임 사장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토요타의 혁신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토 코지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와세다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1992년 토요타에 입사한 후 2017년 렉서스 인터내셔널 상무를 거쳐 2019년 토요타 부사장, 2020년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 기간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엔지니어 등을 지내며 신차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렉서스의 전기차 사업을 이끈 만큼 토요타의 전기차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2021년 발표했다.

일본 현지매체 토요 케이자이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아키노 미츠나리 이치요시에셋 매니지먼트 집행임원(이사)은 전화 취재를 통해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금까지도 넓고 여러 분야에서 건투하고 있었다”면서 “사회·경제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회장이 됨으로써 보다 폭넓은 시야에서 경영을 볼 수 있어 매니지먼트가 강화돼 토요타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토 코지 신임 사장에 대해서는 “(토요타자동차를) 젊은 사람에게 맡기고 싶은 메시지로 해석된다”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토요타자동차 임원인사 발표
2023. 01. 26 토요타
토요 케이자이 신문 <トヨタの新社長に佐藤恒治執行役員、豊田章男社長は会長に> 보도
2023. 01. 26 토요 케이자이
Toyota Times News Special Live Broadcast
2023. 01. 26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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