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서 ‘고객만족’ ‘신뢰’ 구축한 타케무라 노부유키 전 대표

/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콘야마 마나부 신임 대표(사장)를 선임했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타케무라 노부유키(武村信之) 전 대표이사(사장)의 후임으로 콘야마 마나부(今山学) 신임 대표가 부임했다고 9일 밝혔다.

콘야마 신임 대표는 타케무라 전 대표가 다져놓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등에 업고 토요타와 렉서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년간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이끈 타케무라 전 대표는 고객만족과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부임 첫해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실적을 전년 대비 각각 43.4%, 5.8% 끌어올려 △토요타 1만6,774대 △렉서스 1만3,340대를 판매, 총 3만대 이상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19년 상반기까지는 렉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33.4% 성장한 8,372대를 판매해 토요타의 실적 감소를 상쇄시키는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 한일 간에 불거진 외교 마찰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돼 힘겨운 시기를 겪게 됐다. 이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 위축으로 이어졌지만 타케무라 전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타케무라 전 대표는 노 재팬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2019년 국내 시장에 토요타 서비스센터 6개소를 신규로 열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제주도에 토요타·렉서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전국망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기존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로 이어졌다.

컨슈머인사이트에서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와 렉서스는 여러 부문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꿰찼다. 세부적으로는 수입차 판매 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토요타가 2015년·2019년·2020년·2022년 1위를 차지했으며, 2016∼2018년·2021년에는 렉서스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A/S 만족도에서 렉서스가 2019∼2022년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콘야마 신임 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타케무라 전 대표가 일궈놓은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토요타와 렉서스의 실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콘야마 신임 대표는 1990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 후 토요타자동차 내 리서치부,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 시장의 판매 및 운영 전략 부문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1990년부터 리서치부에서 경제와 해외시장 조사를 맡았으며, 일본 국내의 딜러 네트워크 개발, 해외 시장을 위한 중장기 판매와 수급 기획을 담당했다. 2011년부터 5년 동안은 중국제일자동차(FAW)와 토요타자동차의 합작회사인 FAW 토요타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는 부사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일본 내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 전략 담당, 2019년부터 최근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부에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으로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콘야마 신임 대표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인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신차를 차례로 선보이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선보일 예정인 신차로는 렉서스 브랜드의 △5세대 RX △전기차(BEV) RZ △연식변경 ES 등이 있으며, 토요타 브랜드에서는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투입을 준비 중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국토요타자동차 ‘컨슈머인사이트 2022년 자동차 소비자 대상 기획조사’ 발표자료
2022.10.06 한국토요타자동차 및 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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