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마블 히어로무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관객 수는 3만명대에 머무르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지난 23일 3만6,76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개봉 후 9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그러나 관객 수가 연일 하락하며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봉 첫 주말(17일~19일)이 지나자마자 지난 20일 6만명대, 21일 5만대로 떨어지더니 23일 3만명대로 급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6만8,557명으로 개봉 8일째인 지난 22일 가까스로 100만 관객을 넘겼다. 마블 신작이 개봉 첫 주 100만명을 넘기지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5년 284만명, 2018년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마블 히어로무비 ‘앤트맨’의 세 번째 시리즈이자 MCU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올해 첫 마블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지만, 과도한 세계관 확장과 위협적이지 않은 빌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면서 힘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2위로 데뷔한 ‘카운트’는 2일 연속 자리를 지켰지만, 2만5,892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7만7,946명을 기록했다.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2만5,386명을 동원하며 ‘카운트’와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뒤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수 340만9,182명으로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 관객 수 1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379만명)을 바싹 쫓고 있다.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23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5만7,060명으로, 22만4,717명을 동원한 전날(22일)보다 감소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02.24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총 관객수 및 매출액(일별)
2023.02.24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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