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신들의 분노’(왼쪽)와 ‘더 플래시’가 극장가 저격에 성공할까.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샤잠! 신들의 분노’(왼쪽)와 ‘더 플래시’가 극장가 저격에 성공할까.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DCEU(DC 확장 유니버스)가 부진에 빠진 MCU(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꺾고 새로운 흥행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먼저 DCEU는 오는 15일 국내 개봉하는 올해 첫 액션블록버스터 ‘샤잠! 신들의 분노’(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샤잠! 신들의 분노’는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작품. 

2019년 개봉한 ‘샤잠!’ 후속편으로, 분노한 신들과의 대결을 통해 전편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스케일, 확장된 ‘샤잠’ 유니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샤잠 역의 제커리 리바이부터 애셔 앤젤(빌리 뱃슨 역)‧잭 딜런 그레이저(프레디 프리먼 역) 등이 더 성장한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할리우드 명배우 헬렌 미렌과 루시 리우가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해 존재감을 뽐내고, 라이징 스타 레이첼 지글러가 힘을 갖춘 전학생 앤시아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특히 ‘샤잠! 신들의 분노’는 DCEU가 올해부터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캐릭터 유입으로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서 이목을 끈다. 향후 DC코믹스의 세계관에 남다른 이야기의 줄기를 가져갈 것으로 예고돼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DCEU와 함께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MCU가 선보인 신작들이 최근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어, MCU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DCEU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각본을 보기도 전에 전체 콘셉트만 듣고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슈퍼히어로의 탄생기만 다뤘던 전편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이번 대결을 통해 샤잠은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깨어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 플래시’도 DCEU의 변화에 큰 힘을 실어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DCEU의 14번째 영화이자, 언제든지 초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빠른 스피드와 재생 능력, 시간역행 등의 능력을 지닌 플래시의 이야기를 그렸다. 플래시의 첫 솔로무비이자, DCEU의 다중 차원 세계관을 열 작품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DC 스튜디오 대표 제임스 건은 최근 DCEU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더 플래시’에 대해 “DCEU 전체를 리셋할 작품”이라면서 중요성을 강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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