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쇼박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첫날인 지난 8일 하루 동안 14만3,49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역시 51.8%로 1위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오프닝 스코어 6만2,090명과 지난 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의 오프닝 스코어 6만4,955명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개봉 일본애니메이션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너의 이름은.’(2017,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오프닝 스코어 13만8,028명도 뛰어넘었다. 이로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본인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으로 37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에서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을 얻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 쇼박스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을 얻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 쇼박스

국내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메시지는 물론, 매력 만점 캐릭터, 규슈‧시코쿠‧고베‧도쿄 등 일본 각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경이롭고 황홀한 비주얼, 영화의 감성을 더하는 OST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세계관의 집대성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쏠린다. 

2위는 국내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지난 8일 2만4,863명의 선택을 받았고, 총 389만5,172명이 관람했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뒤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 내에 자리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한국영화 ‘대외비’는 3위로 내려왔다. 2만915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는 57만4,467명을 기록했다. 이어 또 한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1만3,31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4위에 자리하면서, 무려 세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차트인, 극장가를 장악했다.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의 누적 관객 수는 35만2,994명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03.09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023.03.09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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