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의 상장 첫해였던 지난해 적자가 크게 불어났다. / SAMG엔터
SAMG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의 상장 첫해였던 지난해 적자가 크게 불어났다. / SAMG엔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캐치! 티니핑’ 등의 성공에 힘입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AMG엔터테인먼트(이하 SAGM엔터)는 사실상 상장 첫해였던 지난해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적자 또한 크게 불어났다.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SAMG엔터가 올해는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0년 삼지애니메이션으로 설립돼 2021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키즈 콘텐츠 업체 SAMG엔터는 2022년 12월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상장사로 거듭났다. 하지만 사실상의 상장 첫해였던 지난해 실적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2021년 383억원, 2022년 6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95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3억6,000여만원이었던 영업손실도 94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물론 이 같은 실적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SAMG엔터는 2022년 간접유통에서 직접유통으로 변화를 단행했고, 지난해에는 신사업 추진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수익구조가 안착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이어진 것이다.

다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핵심 콘텐츠인 ‘캐치! 티니핑’, ‘최강경찰 미니특공대’ 시리즈와 새롭게 선보인 ‘메탈카드봇’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에 하나투자증권은 지난 6일 SAMG엔터가 연내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나투자증권이 전망한 SAMG엔터의 올해 영업이익은 25억원, 내년에는 160억원이다.

상장을 비롯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온 SAMG엔터가 올해 뚜렷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실적 개선의 신호탄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