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령부)와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령부)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이 방첩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31년 만이며, 사이버사령부를 직접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은 ‘서해수호의 날’ 이틀 전이기도 하다. 

방첩사령부는 국군 방첩과 군사보안 업무를 한다. 원래는 국군기무사령부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기무사가 계엄을 검토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2018년 해체되면서 안보지원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윤석열 정부는 군 보안·방첩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방첩사령부로 이름을 바꿨다. 

윤 대통령은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부대 명칭 개정 이후 방첩사령부가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방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군사보안 태세가 정립돼야 한다”며 “방산업체의 핵심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기밀 보호활동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첩부대원들의 사명감과 헌신을 평가하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방첩사령부의 임무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첩사령부 업무보고에 이어 사이버사령부로 이동해 업무보고를 받았고, 이어 사이버작전센터를 찾아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후방이 없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작전부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군의 사이버 작전을 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중심의 수세적 개념에서 탈피해 선제적·능동적 작전개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법제도 정비, 인력 육성 시스템 발전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첩사령부 방명록에 “보안이 생명이다”고 적었고, 사이버사령부 방명록에 “사이버 전투 역량은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방첩·사이버사령부 방문 일정에는 이종섭 국방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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