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의 독주가 게속되고 있다. / 쇼박스
‘스즈메의 문단속’의 독주가 게속되고 있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적수가 없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400만 관객을 향해 성큼 다가갔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주말(3월 31일~4월 2일) 동안 58만1,3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뒤 26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378만4,744명으로, 곧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 영화 ‘너의 이름은.’(380만)은 물론, 400만 관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4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438만명)가 유일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는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존 프란시스 데일리)다. 지난 주말 12만170명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17만7,855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에 20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북미에서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일으키고 있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 박스오피스 2,3위를 차지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왼쪽)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주말 박스오피스 2,3위를 차지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왼쪽)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6만2,203명을 추가하면서 3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8만1,356명이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뒤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는 5일부터 아이맥스(IMAX) 버전까지 선보여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고 있어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3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9.6%의 예매율로, 오는 5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신작 ‘리바운드’(16.2%)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최종 스코어가 궁금하다. 

이어 한국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와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웅남이’는 4만5,238명, ‘소울메이트’는 1만9,492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웅남이’가 26만6,263명, ‘소울메이트’가 22만90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92만5,250명으로, 114만452명을 동원한 전주(3월 24일~26일)보다 감소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2023.04.03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023.04.03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총 관객수 및 매출액(일별)
2023.04.03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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