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가,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한다.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과 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 재미 빼고 다 가진 팔라딘 젠크까지. 어딘가 2% 부족한 이들은 무사히 모험을 마칠 수 있을까.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이유는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로 모인 에드긴과 팀원들이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무비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공동 각본을 담당한 조나단 골드스타인과 존 프란시스 데일리가 공동 감독‧각본을 맡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제레미 랫챔이 참여했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 롯데엔터테인먼트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펙터클한 모험과 짜릿한 액션, 화려한 볼거리 등 액션 어드벤처로서의 장르적 재미는 물론, 흥미로운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스토리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다, 기분 좋게 극장을 나설 수 있게 하는 ‘팝콘 무비’로 제격이다. 

가장 큰 강점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팀의 리더이자 입만 산 전략 담당 에드긴부터 피지컬 최강 홀가, 오로지 직진만 하는 젠크, 소질 없는 마법사 사이먼,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도릭, 사기꾼 속물 영주 포지, 그리고 강력한 빌런 레드 위저드 소피나까지 누구 하나 존재감 없는 이가 없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관객을 매료한다. 

특히 ‘팀 에드긴’은 저마다 강력한 장점을 지녔지만, 부족한 면까지 갖춘 입체적인 면모로 다채로운 색깔을 완성한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스스로의 약점, 혹은 상처와 마주하고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꽤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유쾌한 ‘티키타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다.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롯데엔터테인먼트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셸 로드리게즈와 크리스 파인, 휴 그랜트, 레게 장 페이지. / 롯데엔터테인먼트

장르적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마법을 활용한 액션 시퀀스와 각기 다른 능력으로 빌런과 맞서 싸우는 ‘팀 에드긴’의 팀플레이는 액션 어드벤처의 정수를 보여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완성하는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뛰어넘는다.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 ‘원더 우먼’ 시리즈 크리스 파인을 필두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아바타’ 미셸 로드리게즈,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레게 장 페이지, 세계적인 배우 휴 그랜트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격해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특히 ‘로맨스 장인’ 휴 그랜트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사기꾼 그 자체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한다. 러닝타임 134분,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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