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방식을 도입해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주주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 뉴시스
 KT는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방식을 도입해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주주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오는 6월 예정된 KT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데 소액주주들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해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주주들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주식 1주를 보유(6개월 이상)한 사람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주주추천은 기존에 있던 외부 전문 기관 추천과 병행한다.

이에 호응해 9일 ‘KT주주모임’은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참여하기 위해 소액주주들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KT주주모임은’ KT에 대한 정부 개입에 반발해 지난 2월 만들어졌다.

KT주주모임이 밝힌 1차 추천기준은 △개인 주주 입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 사직 사유가 없는 자 △정부의 수사·압력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자 등이다.

KT주주모임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으고 있다. KT주주모임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기준 KT 주식의 1.61%인 422만주가 모였다.

임시주총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T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주가는 9일 종가기준 3만1,250원으로 지난 4일 종가기준 3만450원 대비 2.6% 증가했다.

소유분산기업인 KT는 소액주주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공시에 따르면 주주명부폐쇄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KT소액주주 비율은 56.4%다.

KT는 이사회 구성원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가 1인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개인, 기업, 기타 법인 모두 주주에 해당된다. 주주들이 추천할 사람이 있으면 능동적으로 추천하면 된다. 특정 주주에 대한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KT 주가
  한국거래소

KT 사업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323001449

2023. 03. 23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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