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 웨이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 웨이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사라지고 싶을 때 딱 하루 떠나는 여행.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가 오감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매료하고 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이나영이 주인공으로 나선 ‘박하경 여행기’는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힐링’ 드라마로 호평을 얻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우선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시각을 만족시킨다. 첫 회 여행지인 해남을 시작으로 군산‧부산‧속초‧대전‧서‧경주‧제주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을 통해 담아낸 풍성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일상에서는 쉽게 갈 수 없는 제주의 바다, 해남의 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지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과 ‘힐링’을 선사한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광부터 맛깔스러운 음식 먹방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박하경 여행기’. / 웨이브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광부터 맛깔스러운 음식 먹방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박하경 여행기’. / 웨이브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하는 특별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해남 미황사의 절밥과 부산의 밀면 등 여행지에서 먹으면 더욱 특별해지는 현지 음식부터 김밥, 빵과 같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까지, 박하경의 귀여운 ‘먹방’이 펼쳐지며 또 다른 재미를 안긴다. 또 매 회 등장하는 음식들은 각 에피소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몰입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귀도 즐겁다. 이민휘 음악감독에 의해 노래 한 곡과 클래식 두 곡을 제외하고 삽입곡 없이 모두 자체 제작된 OST는 ‘박하경 여행기’에 진한 감성을 더한다. 이민휘 음악감독은 “구석구석 손때가 묻은 작업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자연경관, 적막한 도시의 백색 소음과 어우러지는 사운드와 박하경의 캐릭터 성이 도드라지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청각을 자극한다. 

바쁜 삶에 치여 잊고 지냈던 감정을 일깨우기도 한다. 박하경의 다채로운 여정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는데, 이는 각자의 위치에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덤덤하게 위로하며 마음속 깊은 곳의 감성을 건드린다. 이종필 감독은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한 편씩 꺼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1~4회는 특별 상영을 통해 CG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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