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 시장 선도 국가, 렉서스 서비스·품질·비전 내세워 공략”
렉서스 RZ, 브랜드 첫 BEV… 5세대 렉서스 RX, 3가지 파워트레인 구성
탄소중립 위한 다양한 선택지 제공… “렉서스다움 계승하면서 도전 이어갈 것”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1일 오전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RZ와 5세대로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신형 RX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이 참석해 렉서스의 지향점(비전)을 제시했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1일 오전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RZ와 5세대로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신형 RX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이 참석해 렉서스의 지향점(비전)을 제시했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시사위크|잠실=제갈민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BEV) RZ와 풀체인지를 거친 5세대 RX 신형을 21일 출시했다. 특히 렉서스 브랜드 총괄 책임자인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이 이날 신차 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동화 비전 및 넥스트 챕터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렉서스 브랜드 첫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뉴 제너레이션 RX’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와타나베 사장은 “한국은 전동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이며,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렉서스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그랬던 것처럼 최상의 서비스와 제품 품질로 한국 시장에 임할 것이며,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춘 전동화를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도 “하이브리드(HEV),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전동화 라인업을 제공하며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렉서스 브랜드의 신차 출시 행사에는 2018년부터 차세대 RX 개발을 이끌어온 오노 타카아키 RX 수석 엔지니어(사진)도 함께 참석했다. 5세대 RX는 HEV, PHEV, 터보 HEV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이날 렉서스 브랜드의 신차 출시 행사에는 2018년부터 차세대 RX 개발을 이끌어온 오노 타카아키 RX 수석 엔지니어(사진)도 함께 참석했다. 5세대 RX는 HEV, PHEV, 터보 HEV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그들이 강조하는 ‘렉서스다운 전동화’란 전 세계의 에너지 사정과 인프라, 자동차의 사용 방법 등을 고려하면서 환경 부하 저감(탄소중립)을 위해 HEV, PHEV, BEV,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렉서스가 이날 한국 시장에 출시한 신차를 살펴보면 기존에 렉서스에서 내세우던 HEV ‘RX 350h’와 렉서스 브랜드의 넥스트챕터를 알리는 PHEV ‘RX 450h+’, 퍼포먼스를 강화한 터보 HEV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그리고 렉서스 최초의 BEV ‘RZ 450e’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점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신차를 선보이는 것이 아닌 탄소중립과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나아가 일본 토요타 본사에서는 2030년부터 모든 렉서스의 라인업에서 BEV 모델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전동화 모델을 다양화하고, 2050년 글로벌 탈탄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렉서스다운 주행 및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렉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렉서스다운 주행 및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렉서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에서는 전동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 연료효율성을 전부 충족하면서도 파워풀한 성능을 지향하는 렉서스 고유의 주행 감각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는 그대로 계승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전동화로 전환함에 따라 차량에서 전면의 ‘라디에이터그릴’의 기능적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는데, 렉서스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로 자리 잡은 ‘스핀들그릴’을 무조건적으로 고집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사장은 “전기차 RZ를 개발할 때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아키오 회장이 ‘변화와 진화를 위해 스핀들그릴을 망가뜨려라’고 지시했다”며 “렉서스의 아이덴티티를 버리라는 얘기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지만 ‘방어를 시작하게 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고 스핀들그릴에 집착하지 않은 결과 ‘스핀들바디’를 새롭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나 도전하는 브랜드’가 렉서스의 DNA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렉서스 RZ 및 RX 신차 발표회에는 렉서스 인터내셔널에서 2018년부터 차세대 RX 개발을 이끌어온 오노 타카아키 RX 수석 엔지니어와 RZ의 패키징과 퍼포먼스를 담당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가 직접 참석해 차량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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