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7조원대 기록… 건축‧주택 및 신사업 부문 성장

GS건설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으나 검단 재시공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 뉴시스
GS건설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으나 검단 재시공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29% 증가한 7조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순이익은 검단 아파트 재시공 영향으로 적자전환됐다. 

26일 GS건설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7조80억원, 영업손실 2,550억원, 순손실 1,1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20% 증가했으나 영업실적은 영업손실 및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신규수주는 5조6,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조7,690억원보다 26.7% 감소했다.

2분기 실적 기준 매출은 3조4,951억원으로 올 1분기와 비교해 -0.50% 줄었다. 지난 1분기 1,589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 2분기 4,139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1분기 1,633억원에서 2분기 2,797억원 순손실 발생으로 적자전환됐다. 

GS건설의 올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이 증가한 것은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누적 전체 매출 중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5조4,52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9% 성장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 5,5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등은 적자전환됐다.

앞서 지난 6일 GS건설은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그리고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을 감안해 약 5,500억원을 2023년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GS건설 측은 “검단 아파트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이 손실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면서도 “단 이번 사례를 통해 안전‧품질 위주의 내부 시스템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 다시는 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건축‧주택 부문 사업 강화와 신사업부문의 확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보다 빠른 시일 내 실적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전국 주요 현장 점검 결과를 공개한 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재발 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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