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주요 그룹주가 7일 동반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주요 그룹주가 7일 동반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 에코프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대장주’로 떠오른 에코프로 주요 그룹주가 7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동반 하락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64% 하락한 3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20% 하락한 10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에코프로그룹주 중엔 에코프로에이치엔 만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6.50%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로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종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6일 장중 한때 58만4,000원 선까지 올랐다. 같은 달 28일 에코프로는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초만 해도 에코프로비엠은 9만원대, 에코프로는 11만원대 선을 형성했던 종목이었다.  수개월 새 엄청난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들 종목의 거침없는 질주는 이달 들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고점 대비 최근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7일엔 하락폭이 두드러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해당 종목에 대해 고평가를 지적하는 일부 증권가 리포트가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의견을 유지한 뒤 다시 한번 고평가 이슈를 정면 지적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 에코프로의 합산 시총은 70조원”이라며 “고객사인 삼성 SDI와 SK이노베이션(SK On)의 합산 시총은 63조원이다. 고객사 대비 납품하는 업체들이 월등히 고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배터리 셀 업체 대비 양극재 업체의 기업가치가 더 큰 것은 설명할 요인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이날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벨류에이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5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목표가는 현 주가와 비교하면 50% 가량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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