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과열론이 뜨거운 가운데 에코프로의 주가가 최근 힘을 못 쓰고 있다. / 에코프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과열론이 뜨거운 가운데 에코프로의 주가가 최근 들어 힘을 못 쓰고 있다. 결국 에코프로는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주식)’ 지위를 반납했다. 

12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71% 하락한 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는 4.02% 하락한 98만원에 장을 마치며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

12일에도 장 초반부터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92만원대 선까지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대표적인 이차전지 대장주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7월 18일 주가가 111만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던 에코프로는 7월 하순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7월 28일엔 장중 한때 153만9,000원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차전지를 둘러싼 거품론과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에코프로는 1998년 환경사업과 이차전지소재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2016년 자사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규 설립한 뒤, 2021년 환경 부문 사업을 인적분할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설했다.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와 마찬가지로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지주사격인 에코프로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도 동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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