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영화 ‘콜’(2020)로 강렬한 호흡을 보여줬던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가 다시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기존 액션 영화와는 차별화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트렌디한 비주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단편영화 ‘몸 값’(2015),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와 개성 있는 캐릭터,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넷플릭스 영화 ‘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충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콜’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충현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배우 전종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극 중 소중한 친구를 위해 복수를 결심한 옥주로 분해 고강도 액션에 도전한 것은 물론, 특유의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지훈이 강렬한 ‘빌런’을 완성하고, 신예 박유림이 옥주의 친구 민희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은 지난 25일 진행된 ‘발레리나’ 제작보고회에서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지만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복수극을 그려내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제목에 대해서는 “발레가 우아해 보이지만 깊이 파고 들어가면 치열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살려낸 한 편의 발레 공연 같은 복수극을 보여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발레리나’로 뭉친 (왼쪽부터) 박유림‧전종서‧김지훈‧이충현 감독. / 넷플릭스
‘발레리나’로 뭉친 (왼쪽부터) 박유림‧전종서‧김지훈‧이충현 감독. / 넷플릭스

전종서는 “액션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발레리나’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며 “장르적인 부분에서 끌려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정 변화가 크지 않는 옥주의 감정을 절제하면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해 그가 완성할 옥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지훈은 “이충현 감독, 전종서와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충분했다”며 “다른 악역과 차별화된 ‘최프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새로운 ‘빌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발레리나를 연기한 박유림은 “시나리오를 읽고 민희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발레를 취미로 배우고 있어서 더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도 기대 포인트다. 이충현 감독은 “서사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옥주의 복수가 발레하는 듯 보이는 것이 중요했기 액션부터 음악, 미술 부분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액션 연출에 대해서는 “배우의 감정이 녹아드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발레같이 보이는 액션과 치열하게 보이는 배우의 얼굴을 담아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파격적인 액션 연기에 도전한 전종서는 “감정에 따라 액션의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함께 호흡하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고, 김지훈은 “다른 액션 영화와 차별화 되는 감성 액션”이라며 “만족도가 높은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랩과 보컬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올 라운드 뮤지션 GRAY(그레이)가 음악감독으로 참여, 힙하고 감각적인 OST로 리듬감 있는 액션 시퀀스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충현 감독은 “액션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돋보이는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하며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OST를 예고, 기대를 더했다. 오는 10월 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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