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이 진로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이 진로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감소돼 학생 연구자들의 진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이 나왔다.

지난 8월 발표된 정부 예산안을 보면 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25조9,000억원이다. 올해 대비 약 16% 감소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운영비는 각각 128억8,800만원, 190억2,500만원이 삭감됐다.

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이 진로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정문 의원실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경희대학교 우주학과, 세종대학교 물리천문과, 카이스트 항공우주과학과 등의 학생들과 협력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생(284명) 가운데 78.9%가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부생 응답자 가운데 72.5%는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이 진로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게 됐다고 답했다.

대학원생 (34명) 중 94.1%는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91.2%가 이번 정부의 예산 삭감이 진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이정문 의원실은 “대학원 진학과 연구원으로의 진로 설정에 있어 부정적인 문제로 작용됐다”며 “해당 사안은 향후 천문·우주항공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있어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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