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감독이 신작 ‘뉴 노멀’로 돌아온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정범식 감독이 신작 ‘뉴 노멀’로 돌아온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영화 ‘기담’ ‘곤지암’ 등을 통해 K-호러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정범식 감독이 신작 ‘뉴 노멀’로 다시 한 번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함께 한 배우들 역시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뉴 노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출연배우 최지우‧최민호‧표지훈‧하다인‧정동원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범식 감독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돼버린 새로운 시대를 그린 스릴러다. 정범식 감독이 영화 ‘곤지암’(2018)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이미 18개국 이상의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과 재미를 입증,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정범식 감독은 아름답고 슬픈 호러로 꾸준히 호명되는 명작 ‘기담’으로 데뷔,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10회 디렉터스컷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까지 신인감독상 3관왕을 석권했다. 

이후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를 작업하며 ‘무서운 이야기 2’로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을 수상했고 ‘체험형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완성도와 대중성을 모두 잡은 영화 ‘곤지암’으로 한국 공포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 큰 사랑을 받았다. 

신작 ‘뉴 노멀’로 돌아온 정범식 감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공포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특유의 위트, 능숙한 장르 변주로 담아내 또 한 번 독창적인 세계를 완성했다. 더 많은 관객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오랜만에 돌아온 최지우를 필두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이유미,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지않는 최민호,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표지훈, 신예 하다인, 스크린 첫 데뷔를 앞둔 정동원까지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 기대를 더한다.

정범식 감독이 신작 ‘뉴 노멀’로 돌아온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정범식 감독이 신작 ‘뉴 노멀’로 돌아온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날 최민호는 “일상생활에서 있을 법한 일을 다뤘는데, 그것은 곧 일상이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뉴 노멀’을 소개했다. 이어 “정범식 감독님이 영화를 두고 ‘고립’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단어가 이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영화를 보고 나면 ‘말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일상에서 내가 당하지 않았을 뿐이지 일어날 수 있는 공포를 다뤘다”며 “하지만 그것을 너무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고 블랙코미디가 가미됐다. 세대를 막론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고 작품을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다인은 “비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영화가 현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면서 “또 그 비극을 통해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짚었다. 

정동원 역시 “일상에서 정말 겪을 수 있는 일을 소재로 다뤘기 때문에 보면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보탰고, 표지운은 “무섭고 잔인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정범식 감독님만의 위트가 녹아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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