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홍사빈(왼쪽에서 세번째)이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란’ 홍사빈(왼쪽에서 세번째)이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예 홍사빈이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31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란’은 지난 18일부터 12일간 진행된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의 영화 10편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주연으로 활약한 홍사빈이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 갈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중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8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49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한국영화는 ‘화란’을 비롯해 ‘소년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이 초청돼 영화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홍사빈이 수상한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 스타상은 임시완을 비롯해 류준열‧김다미 등 한국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배우들이 수상했던 부문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홍사빈이 보여줄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화란’에서 홍사빈은 지옥 같은 현실 속 기댈 곳 없는 18세 소년 연규로 분해 인물의 성장과 내면의 변화를 치밀하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수상 후 홍사빈은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며 “덜리고 많이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화란’이 제 영화라고 말해주고 고개 들고 열심히 하라고 해준 송중기 선배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특별한 호흡을 맞춘 송중기를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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