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5,9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및 순손실 10억원 기록
연말, BMW 뉴 5시리즈 신차 효과 기대… 출범 첫 해 양호한 실적 전망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3분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잠정실적이 전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부문은 흑자를 기록했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3분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잠정실적이 전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부문은 흑자를 기록했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 5,9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손실 10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2%, 61% 줄어들었으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모빌리티 측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 소비 수요의 부진과 신설 법인 투자 및 신규 네트워크 확장 등 초기 비용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부분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차 판매는 계절 요인에 따른 수입 자동차 유통 시장의 수요 둔화와 함께 브랜드 신차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의 영향을 받았다. 판가가 높은 전기차의 국내 판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점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인증중고차 판매가 보합세를 이뤘으며, 3분기 여름휴가철 차량 정비 입고 물량이 꾸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7,500억원, 283억원,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분기부터 8세대로 거듭난 BMW 뉴 5시리즈의 신차 효과와 함께 로터스의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 추가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긍정적인 연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월말 기준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 및 하이퍼 전기 SUV 엘레트라의 사전 예약 물량이 430여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마주하고 있는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올해 사업구조 재편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마련해오고 있다”며 “4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고객 중심의 혜택 마련 및 판매량 확대를 도모해 양호한 출범 첫해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달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702’를 발표했으며, 기존 자동차 유통 사업을 서비스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고차 전용 워런티 상품인 ‘702 Care+(720 케어 플러스)’도 시작해 프리미엄 수입 중고차 판매, 중고차 렌트 서비스 분야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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